검찰, ‘허위 이력’ 의혹 샌토스 당선인 수사 착수

(앵커)
뉴욕주 검찰이 조지 샌토스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샌토스 당선인이 후보 시절 내세웠던 이력 가운데 상당수가 허위로 드러났고 당사자도 일부 거짓말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티브 홍 기잡니다.

(기자)
뉴욕주 나소 카운티의 앤 도널리 지방검사는 28일 성명에서 조지 샌토스 당선인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범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토스 당선인은 지난달 8일 중간선거에서 연방의회 뉴욕주 제3선거구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샌토스가 선거 운동 기간에 주장해 온 명문대 학력과 근무 경력, 그리고 유대인 혈통과 동성애자로서의 성 정체성 등 상당 부분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선거 자금 70만 달러의 출처와 관련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샌토스의 도덕성의원직 수행 적합성에 대한 의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자신 사퇴할 것을 압박하는 분위기 입니다.

이에 대해 샌토스 당선인은 일부 거짓말을 시인하고 사과까지 하면서도 내년 1월 3일 하원의원에 취임해 의원직을 수행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샌토스 당선인이 의원에 취임하더라도 하원 윤리위원회와 법무부의 조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편 케빈 메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아직 샌토스 당선인의 최근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KTN News 스티브 홍 기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