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대통령 이어 펜스 전 부통령도… 기밀 문건 관리 부실 확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돼, 연방 법무부와 연방수사국 FBI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이어 펜스 전 부통령까지 사저에서 국가 기밀문서가 나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법과 사실의 기초를 판단하고 그 대상이 누구든지 초당적이고 중립적으로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밀문건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정부의 기밀문서 관리 관행 전반에 대한 조사와 검토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대리인이 지난 18일 국립문서보관소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펜스 전 부통령의 변호인단은 바이든 대통령의 부통령 시절 기밀문서가 개인 공간에서 발견된 직후 경각심 차원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인디애나 자택에서 보관 상자에 담긴 기밀 표시가 있는 문서들이 발견된 것입니다.

펜스 전 부통령 측은 국립문서보관소에 서한을 보낸 이후 해당 문건들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 측이 보낸 서한에는 펜스 부통령이 해당 문서의 존재를 몰랐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행정부 차원의 기밀문서 관리 시스템 등 전반적인 문제가 있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기밀 문건 수사가 앞으로 2024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