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란 부른 전산망 문제, 알고도 막지 못해…

동부 시간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연방항공청(FAA) 전산망 노탐(NOTAM) 시스템이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해 항공 운항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나 장비 고장 등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항공기 기장과 승무원에 발송하는 안전 시스템입니다.

연방항공청은 전산망 문제를 하루 전에 발견하고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하거나 수동으로 재부팅을 시도했으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몇 시간 뒤 시스템이 복구되며 운항도 재개됐지만 수천 편 비행이 지연됐고 천 편 이상 취소되는 등 대대적인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연방 교통부와 연방항공청은 이번 전산망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일단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인 노탐이 다운된 원인 중 하나로 ‘노후화’를 꼽고 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