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4년 대선출마 공식 선언… 세 번째 대권 도전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시간 동안 가진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또한 바이든 정부의 지난 2년 기간 인플에이션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며 다시 강조하며 재대결 가능성이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며 첫 번째공식 입후보자가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중간선거를 끝낸 정치권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을 계기로 대선 국면으로의 조기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행보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간 의회 폭동 책임론에도 공화당 내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 입지에는 흔들림이 없었지만,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로는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중간선거결과에 대해 트럼프 책임론과 함께 다음 정권을 되찾을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선두를 빼앗긴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고, 최근엔 공화당 최대 텃밭 텍사스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큰 격차로 뒤처졌습니다.
역시 중간선거 이후 실시된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조사에선 순위가 바뀌진 않았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또한 유권자의 6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절대 대선에 나와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