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킹 목사 기념일 맞아 “이제는 미국의 영혼을 구해야 할 시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애틀랜타 소재 에벤에셀 침례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앞두고 에벤에셀 침례교회의 담임 목사인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으로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는 미국의 영혼을 구해야 할 시기라며 미국의 영혼은 우리가 모두 자유와 정의를 누리는 것이고, 이는 여전히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흑인 투표권을 위해 싸웠던 킹 목사의 유산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입법을 추진해 왔던 투표권 확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애틀랜타 방문이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평가입니다.

킹 목사가 시무했던 교회에서 킹 목사의 업적을 거론하는 것은 흑인을 비롯한 민주당 핵심 지지층을 향한 행보라는 해석입니다.

지난해 11월 중간 선거에서도 드러난 것 처럼 조지아주가 경합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2024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의 지지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6일 에벤에셀 교회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한인회 관계자들 그리고 김백규 한인회관 건립위원장과 장경섭 재향군인회 남부지회장등 여러 한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킹 센터로 부터 한인사회를 대표해 초청을 받았다며 미 주류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1968년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호텔에서 암살당했습니다.

연방 정부는 1983년 매년 1월 셋째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오고 있습니다.

KTN News 스티브 홍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