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의회 공전… 하원의장 선출 사흘째 무산

연방 하원의장 선출이 사흘째 무산되면서 연초부터 의회 공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방 하원은 5일 정오 본회의를 다시 열고 하원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3일째 진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434명의 투표자 가운데 과반수218표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부적으로 공화당 캐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201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212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석은 222석.
공화당 강경파가 추천한 플로리다의 바이런 도널드 의원이 19표를 얻었고 제3후보 추천 1명, 기권 1명이 나왔습니다.
하원은 연달아 재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10차례 재투표에도 의장 선출에 실패했습니다.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10차례까지 간 것은 164년만입니다.
일각에서는 공화당 분열에 따른 의회 공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매카시 원내대표가 당내 초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을 끌어안는 데 실패한 가운데 향후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N News 스티브 홍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