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차기 주지사 선거, ‘지명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까?

2026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지명도’가 결정적인 승부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가오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각 이념 성향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속속 출마 채비에 나서며 다채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는 ‘지명도’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애틀랜타 전 시장 키이샤 랜스 바텀스는 이를 입증할 첫 시험대에 올랐다.

바텀스 캠프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녀는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들 사이에서 38%의 지지율을 얻으며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조사는 진보 성향의 여론조사 기관인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실시한 것으로, 응답자는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620명이었다.

바텀스의 지지율은 다른 주요 후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높았다. 마이클 서먼드 전 디캡 카운티 CEO는 12%, 제프 던컨 전 부지사는 9%, 제이슨 에스테베스 전 주 상원의원은 4%를 기록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오차 범위 내였으며,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여전히 지지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내부 여론조사는 항상 신중히 해석할 필요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 결과는 ‘지명도가 곧 경쟁력’이라는 정치권의 통념과 궤를 같이한다.

바텀스 전 시장은 조지아 주 수도 애틀랜타의 시장 재임 시절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CNN 정치 해설위원,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의 보좌관 등으로 활약하며 대중적 입지를 넓혀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