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중간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 상·하원의원, 주지사, 지방 정부의 공직자 등을 선출하게 된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내년도 중간 선거에 아직 관심을 두기 전부터 거대한 정치 자금이 조지아 정치권으로 밀려오고 있다. 이는 조지아주가 미국 내 정치적 주요 요충지로 부상하면서 경쟁 후보자보다 먼저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AJC가 조지아주 및 연방 선거자금 보고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지아에 투입되는 정치 후원금은 개별 후보뿐 아니라 외부 정치행동위원회와 같은 소위 슈퍼 팩 (Super PAC)과 대형 기부자들이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선거 자금은 미디어 광고를 비롯해 선거 인력 고용 등에 사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 유입은 후보자들이 전통적인 선거운동 시즌보다 몇 달 앞서 캠페인 조직과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판도를 바꾸고 있다. 민주당은 거의 30년 만에 주지사직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력이며, 동시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의 의석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선거 자금 경쟁은 2021년에 제정된 주 법률에 의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해당 법은 주지사, 부주지사 및 입법부 지도자 후보자들이 ‘리더십 위원회(Leadership Committee)’를 통해 무제한으로 자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2022년 재대결에서 기록적인 후원금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카(Chris Carr) 조지아 주 법무부 장관은 해당 법이 공화당의 경쟁자 버트 존스(Burt Jones) 부주지사에게 부당한 이점을 준다며 윤리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존스는 리더십 위원회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후 원 받을 수 있지만, 크리스 카와 다른 후보자들은 기부자 1인당 최대 26,400달러만 모금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를 들고 있다.
연방 상원 선거의 경우 현 존 오소프 의원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선거 자금 공시자료에 따르면 1,500만 달러 이상을 캠페인 자금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모금한 총액은 4,2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의 기록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이 2026년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연방 의원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모금한 것이다.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경우 버트 존스(Burt Jones) 부주지사가 1,430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했으며 이 중 1,000만 달러는 존슨 부주지사가 개인 대출한 금액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11월 일찍 선거전에 뛰어들어 모금 선점 효과를 노렸던 크리스 카(Chris Carr) 조지아 법무장관은 약 270만 달러를 선거 자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제이슨 에스테베스(Jason Esteves) 주 상원의원과 카이샤 바텀스(Keisha Bottoms) 전 애틀랜타 시장 등 유력 후보 두 명은 자금 면에서 비슷한 수준에 있으며, 각각 약 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바텀스 전 시장은 90만 달러를 모금했고, 여기에 자신이 20만 달러를 추가로 대출해 캠페인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