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날 120주년 기념식과 조지아주 한복의 날 선포식이 18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미주 한인의 날 기념행사는 한복 기술진흥원 미주지회와 미주 한인재단 애틀랜타 지부 그리고 애틀랜타 국제공항청이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극동방송 목포 지회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해 애국가에 이어 미국 국가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기념 공연들이 펼쳐지는 동안 행사 참석자들과 공항 관계자들은 기념 공연을 휴대전화에 담으며‘원더풀’이라는 말과 함께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사라 박 한미연합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는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의 마이클 스미스 수석 총괄 매니저 환영사를 했습니다.
스미스 수석 매니저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세계적으로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이라고 소개한 뒤 특별히 대한 항공과 델타 항공이 함께 하며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애틀랜타 공항에서 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앙장로교회 한병철 목사의 개회 기도와 한미 미주 재단의 마이클 박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마이클 박 회장은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성명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박윤주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들이 미 전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며 특별히 조지아주에는 130개 이상의 한국기업이 투자해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한인회 이홍기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 사회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한미 경제 협력의 중심지가 되었다며 한미 양국의 유대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지아주 하원의 민주당 원내대표인 샘 박 의원은 조지아주에서 채택한 한인의 날 결의안을 홍수정 의원과 함께 한인사회를 대표해 마이클 박 회장과 이은자 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샘 박 의원 “조지아주에서 2023년 1월 13일 한인의 날로 채택한 결의안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한복 기술진흥원 미주지회는 조지아주에서 매년 10월 21일을‘한복의 날’로 지정하고 주지사의 선포에 앞서 채택된 결의안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주는 이번 한복의 날 제정으로 뉴저지와 애리조나주에 이어 미국에서 주 전체 단위로 한복의 날 제정이 된 3번째 주가 됐습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궁중 한복 퍼레이드 시연과 한희주 무용가의 태평무 공연 그리고 전통 혼례 시연이 계속됐습니다.
특별히 전통 혼례 시연은 오는 5월 결혼 30주년을 맞는 릴번 시의원인 윤미 햄튼 부부가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윤미 햄튼 의원은 많은 사람 가운데 신랑 신부로 뽑아준 주최 측에 감사하다며 특별히 의상부터 분장까지 행사를 위해 도와주신 많은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한인 이민자들이 갤릭호를 타고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여 제정한 날입니다.
연방의회는 2005년 12월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했으며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KTN News 스티브 홍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