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코로나 19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지난 3년간 묶여 있던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잠해지던 코로나 19 확산 조짐이 다시 고개를 들자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규제 조치를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스티브 홍 기잡니다.
(기자)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다음 달 5일부터 중국 등 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비행기 탑승 이틀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급증 조짐을 보이는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CDC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 정부가 적절하고 투명한 역학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것dl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와 일본, 타이완,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등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중국은 다음 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그간 발이 묶였던 중국인 여행객이 대거 해외로 몰려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하루 신규 감염자가 3천700만 명에 이를 만큼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확산세가 다음 달 춘제 기간 인구 대이동과 맞물리면 더욱 증폭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KTN News 스티브 홍 입니다.